💌 신혼 3년, 육아 3개월… 뭐가 가장 달라졌을까

💌 신혼 3년, 육아 3개월… 뭐가 가장 달라졌을까?

결혼 전엔 둘이 살던 집이
아이가 태어나면서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어요.

소파는 없어지고, 테이블은 귀퉁이에 치워지고, 거실은 매트 천국이 되었죠.

그런데 변한 건 공간만이 아니었어요.
우리 부부도, 나 자신도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

✅ 말투가 달라졌어요

mom dad baby talk change

“밥 먹을까?”에서 “밥 묵쎄요~ 아구 잘 먹는다~” 이상한 높낮이의 말투, 어느 순간 서로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죠.

감정 표현도 줄어들고, 보고 느끼는 중심이 ‘우리 둘’에서 ‘아기’로 완전히 이동했어요.

---

✅ 하루가 달라졌어요

daily life with newborn baby

눈 뜨면 수유하고 트림시키고 기저귀 갈고 재우고 그 사이에 겨우 밥 한 입 먹는 하루.

신혼 때는 하루 계획을 짜고, 데이트도 즐겼는데 지금은 아기 눈 뜨는 시간이 ‘하루 시작’이 되었죠.

---

✅ 대화가 달라졌어요

couple communication after baby

“오늘 점심 뭐 먹었어?”가 아니라 “기저귀 몇 번 갈았어?” “수유 몇 시에 했어?”가 돼버린 대화.

대화의 절반이 육아 정보 공유 + 수면 패턴 분석이에요.

서로를 위해서 하는 말보다 아기를 위해 물어보는 말이 더 많아졌어요.

---

✅ 감정이 달라졌어요

mom emotional change after baby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을 만들었다는 뿌듯함 속에서도 문득문득 외로움이 밀려와요.

“지금 나 잘하고 있나?”
“우리 부부 사이 괜찮은 걸까?”

아기에게 집중하면서
나 자신과의 연결이 멀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

🎀 세살맘의 한마디

부부였던 우리가 부모가 되었다는 건 단순한 역할 변화가 아니에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 거예요. 같이 웃던 사소한 일상이 지금은 흔하지 않게 느껴져요. 그게 아쉽고 어쩔 땐 속상하지만 지금 우리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 그만큼 많은 걸 책임지고 매일을 진심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예요. 신혼의 기억도 소중하지만 지금의 나와 지금의 우리도 충분히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