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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면 & 일과 루틴

기저귀 떼는 시기와 방법

by 세살맘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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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떼는 시기와 방법 (potty training)

아이의 기저귀를 떼는 일은 단순히 ‘배변 훈련’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우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님도 많죠.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고민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저귀 떼기의 적정 시기, 준비 신호, 실천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해드리며, 흔히 겪는 어려움과 그에 대한 대처 팁도 함께 소개합니다.

기저귀 떼기, 언제 시작해야 할까?

potty training

기저귀 떼기는 대개 생후 24개월~36개월 사이에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나이는 단지 참고 기준일 뿐,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준비 신호’를 관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인다면 기저귀 떼기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 하루에 기저귀 2~3개 정도만 사용하며, 일정 시간 이상 마른 상태가 유지됨
  •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전 “쉬 마려워” 또는 “응가해” 같은 말을 하기 시작함
  • 스스로 옷을 벗고 입으려는 행동을 보임
  • 배변 후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기저귀를 갈고 싶어함
  • 변기나 화장실에 대해 흥미를 가짐

이러한 준비 신호는 단기간에 나타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보이므로, 부모가 천천히 기다려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기저귀 떼기 실천법, 단계별로 알려드려요

기저귀 떼기 실천법

아이와 부모 모두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기저귀를 떼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 변기에 익숙해지기: 아기 변기나 유아 변좌를 아이가 편하게 느끼도록 화장실에 두고, 평소에도 자주 보게 합니다. 강요 없이 자연스럽게 흥미를 유도하세요.
  2. 앉는 연습하기: 꼭 배변이 아니어도 매일 같은 시간에 2~3분씩 앉아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책을 읽어주거나 노래를 들려주면 긴장도 풀릴 수 있습니다.
  3. 바지 갈아입기 쉽게: 끈이나 단추 없는 헐렁한 바지를 입혀 혼자 입고 벗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4. 실패해도 혼내지 않기: 실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혼내는 대신 “괜찮아, 다음엔 화장실 가보자”라는 말로 안정감을 주세요.
  5. 칭찬은 즉시, 구체적으로: “혼자 앉아서 쉬 했구나! 정말 멋지다!”와 같이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이 과정을 몇 주, 몇 달에 걸쳐 반복하며 아이의 리듬을 존중하면 자연스럽게 배변 습관이 자리잡게 됩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부모도 아이도 천천히

기저귀 떼기는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보다 중간에 실패와 후퇴를 겪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이사, 동생 출산 같은 환경 변화가 있을 경우 일시적으로 배변 습관이 후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훈육이나 강제보다, 다시 아이의 마음을 읽고 기다려주는 접근이 더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또래 아이가 기저귀를 빨리 뗐다는 이유로 조급해지거나 아이를 비교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신호를 존중하고, ‘혼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기저귀를 떼는 시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배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이 작은 훈련은 앞으로 아이가 다양한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자기 힘으로 해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기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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