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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육 & 발달놀이

이유 없이 짜증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세살맘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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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짜증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toddler tantrums)

갑자기 울고 소리치고 바닥에 드러눕는 아이를 보며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특히 1~3세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격해지며 ‘짜증’, ‘떼쓰기’, ‘고집’ 같은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부모는 “왜 이러지?”, “잘못 키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빠지기 쉽죠. 그러나 이 시기의 감정 폭발은 매우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며, 아이가 스스로를 조절해 가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의 짜증과 떼쓰기의 이유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왜 이렇게 짜증을 낼까요?

emotional development toddler

emotional development toddler

1~3세는 자율성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내가 해볼래’, ‘내가 결정할래’라는 욕구가 생기지만, 아직 언어 능력이나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이나 떼쓰기로 표현하게 됩니다. 특히 배고픔, 피로, 과도한 자극 등도 아이의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 조절 중추’인 전전두엽이 아직 미성숙한 시기이기 때문에, 감정을 순간적으로 폭발시키는 것이 아이에게는 매우 자연스러운 방식입니다.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정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강한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통해 아이는 조금씩 ‘내 기분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positive discipline

positive discipline

떼쓰는 행동에 일관되고 차분한 대응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안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다음과 같은 대응법을 실천해보세요:

  1. 감정 먼저 공감하기: “화났구나”, “지금 속상했어?” 같은 말로 아이의 감정을 먼저 짚어주세요.
  2. 안전한 공간 만들기: 짜증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억지로 막지 말고, 위험하지 않게 지켜봐 주세요.
  3. 선택지 제공하기: “이걸 먼저 할까? 저걸 할까?”처럼 통제감을 주는 질문으로 아이를 유도해 보세요.
  4. 일관성 있는 반응: 한 번 정한 규칙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되지 않으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5. 후에는 따뜻하게 안아주기: 울음이 가라앉은 후, 꼭 안아주고 “많이 속상했지? 이제 괜찮아”라는 말로 마무리하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감정을 표현해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안정감을 얻게 되고,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의 감정도 함께 돌봐야 합니다

parenting burnout

아이의 짜증과 떼쓰기를 매일 마주하다 보면 부모도 지치고 감정이 바닥나기 마련입니다. 죄책감, 분노, 무력감 같은 감정이 쌓이기도 하죠. 이럴 땐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이도 배우는 중, 나도 배우는 중이야.”

부모가 항상 침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은 아이를 안전한 곳에 두고 짧게라도 심호흡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감정을 조절하려 애쓰는 부모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는 짜증 속에서 감정을 배우고 있고, 부모는 인내 속에서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로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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